금융위원회가 올해 핀테크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약 198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핀테크 지원 예산을 지난해(101억원)보다 96.1% 증가한 198억68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예산은 핀테크 해외 진출(8억3000만원), 일자리 매칭(2억원), 금융클라우드 이용(34억4000만원),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14억4000만원) 등이다.
기존 예산도 확대됐다.
테스트베드 참여 핀테크기업에 대한 테스트비용 지원과 참여기업에 대한 보험료 신규지원에 87억 6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맞춤형 성장지원프로그램(16억5500만원), 국민참여 핀테크 체감 행사(17억4300만원) 부문의 예산도 대폭 늘렸다.
금융위는 핀테크 지원 사업이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의 약 62%를 상반기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1분기(1월~3월) 안에 37% 집행을 목표로 주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핀테크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선정했다. 금융위는 또 상시로 테스트비용 지원 접수와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예산(101억3000만원) 집행률은 67%(6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지난해 4월 1일 자로 시행되고 추경 예산 편성이 8월 말에 마무리되면서 전체 예산 집행률이 다소 낮았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지원센터가 수혜 기업 47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핀테크지원사업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3.4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해외 진출 컨설팅' 만족도가 77.8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현재 영업 중인 기업 4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매출은 한 해 전보다 평균 1억7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전년 대비 국내 투자유치액은 평균 2억8000만원, 해외 투자유치액은 평균 1억1000만원 늘었다.
또 전체 종사자는 전년 대비 평균 4.4명(34.4%) 늘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평균 3.6명(29.2%)이 증가했다.
해외 진출 기업은 지난해 6곳에서 8곳으로 소폭 늘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