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수소메카 원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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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현재 5대 운영 중인 수소전기버스.

창원시가 올해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에서 이송·사용, 응용까지 아우른 '전주기 수소산업'을 육성한다. 창원시는 올해 수소충전소 확대, 분산형 수소생산설비 구축, 액화수소 생산·저장 플랜트 시공 등 전주기 수소산업 육성 체계를 구축해 '수소 특별시 창원' 구현과 세계 수소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전주기 수소산업은 수소에너지 생산에서 저장, 이송, 사용, 응용까지 수소를 이용한 기술과 제품, 연구개발(R&D) 인프라, 응용산업 등 전 분야를 선순환 구조로 육성하는 수소산업의 확장 개념이다.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원장 백정한)은 5단계로 구성된 전주기 수소산업 육성 플랜을 세웠다.

1단계는 안정적인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이다. 약 100억원을 투입해 현재 3개 수소충전소를 7개로 늘린다. 수소충전소 7개 구축·운영은 기초지자체로는 최대 규모다.

2단계는 충전소를 뒷받침할 수소 생산능력 확대다. 올해 90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성주수소충전소 인근에 '분산형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 저장해 여러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기지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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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창원 수소버스 운행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단계로 수소 추출 및 수소가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재처리하는 설비를 구축한다. 수소산업 효율화와 함께 환경을 고려한 응용 분야로 50억원을 투입한다.

4단계는 두산중공업과 협력해 오는 2022년까지 930억원을 투입해 '창원 수소 액화 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수소 액화생산 기지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액화수소 생산·저장 시설로 1일 액화수소 5톤 생산이 가능하다.

5단계는 수소 응용 및 고도화 단계로 중장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200㎽를 보급하고, 향후 예타사업으로 4조2000억원 규모 '600㎽급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1~2단계는 구현 가능한 기술이고, 3~5단계는 고도화 기술에 해당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분산형 수소 생산과 액화수소 생산·저장 시설 구축을 완료하면 1㎏당 8000원인 수소가스 가격을 5000원 대로 낮춰 수소차 보급 확산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창원 수소산업 전략 육성은 지역 산업 위기 극복과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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