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풍부한 청정자원(블루자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 등을 위한 블루이코노미를 추진할 산·학·연·관 전담팀이 출범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는 30일 전남테크노파크 전용회의실에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총괄위원회(공동위원장 유동국·안상현)를 개최했다.
총괄위원회는 제조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블루 이코노미 3개 분야 추진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학 및 기업지원 기관, 외부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정책의 타당성 검증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이 참여한다. 전담팀에는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생물산업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e-모빌리티연구센터),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기업지원 및 연구기관과 순천대, 전남대(여수), 목포대, 동신대 등 지역대학이 참여한다.
에너지, 바이오, 트랜스포트 3개 분야 전담팀에서 수요조사 및 이슈분석을 통해 블루이코노미와 관련된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정책수립팀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과제를 수정 보완한다. 전략성을 높이고, 총괄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검토 및 승인을 거쳐 정책의 실현가능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도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한 '블루 이코노미' 추진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정책과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열렸다.
전남테크노파크는 블루이코노미 6개 분야 중 제조업종인 3개 분야인 에너지, 바이오, 트렌스포트에 대해 추진정책을 새해 4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유동국 원장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블루이코노미 성공을 위해 지역 내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활용해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어 지역의 정책수립 거점기관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블루 에너지(에너지신산업)' △전남-경남-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블루 투어(관광)' △화순 백신산업 특구와 전남이 보유한 천연물 원료 1500여종을 활용해 신소재 의약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블루 바이오(바이오메디컬)' △초소형 전기차, 퍼스널 모빌리티 등의 E-모빌리티와 전국 최대 시험공역을 갖추고 추진하는 드론산업인 '블루 트랜스포트(미래형 운송기기)' △전국 최대 친환경인증면적 및 수산물 생산 기반을 활용해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블루 농수산(미래 생명산업)'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웰니스 신도시인 '블루 시티(전남형 스마트 블루시티)'이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