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지역산업 진흥을 위해 8개 사업에 총 6749억원을 투입한다. 또 매년 400개 기업을 잠재·성장·선도기업으로 구분해 3년간 지역기업 1200개를 선정,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지역경제위원회를 공동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지역산업진흥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역경제위원회는 지난 2017년 산업부와 중기부가 처음 공동 개최한 이후 세 번째 회의다. 회의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 비수도권 14개 시·도 경제담당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새해 지역산업진흥계획'을 통해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 광역협력권산업육성, 지역특화산업육성+ 등 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 예산 3931억원, 중기부 예산 2818억원 등 총 6749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여건과 경쟁력을 고려, 중점 육성 산업분야를 선정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해 13대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또 지역기업의 생태계 관점에서 지역혁신을 선도할 유망기업을 '잠재→예비(연 300개)→선도(연 100개)' 기업으로 유형화해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3년간 1200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잠재 기업은 매출 100억원 미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예비기업은 매출 100억~500억 미만, 선도기업은 매출 300억원이상 등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차별화된 지역경쟁력 기반 지역주도 제조혁신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지역산업 진단 패키지 지원 △산학연 연계 강화 △산단 대개조 등 새해 지역산업 정책 추진방향도 마련했다.
중기부도 앞으로 지역기업 육성을 신산업 유망기업에 집중해 규제자유특구 등과 연계,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큰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키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 전문기업 등이 유망기업을 선별 투자하면 정부가 연계해 지원하는 '지역기업 혁신성장 스케일업 프로그램' 신규로 도입한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차별화된 지역경쟁력이 국가 전체의 혁신원천”임을 강조하면서 “지역 산업·기업 혁신을 충실히 지원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