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이 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 전날 회부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 내외는 총 51억534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1775만원이다. 2004년 매매한 서울 마포구 상수동 소재 한 아파트 9억9200만원, 2017년 얻은 종로구 한 아파트 전세금 6억8000만원 등이다. 예금은 8571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18년식 EQ900(6474만원)을 신고했다. 올해 6월 취득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헬스 연간회원(700만원)권도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정 후보자 배우자는 경북 포항에 토지를 32억원62만원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3457만원이었다. 지난 10월에는 프라자호텔 다이닝 연간 회원권(49만원)도 포함됐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장남은 2004년~2007년 '알토닉스'라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제도로 군 복무를 마쳤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다. 올해 5~8월 4개월간 미국 로펌 2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받은 6만 5963달러(한화 7690만원)의 급여는 증빙 서류로 제출했다.
정 후보자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쌍용그룹에서 상무를 지낸 뒤 정치에 입문해 15대~20대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