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비(非)바이오' 기업 약진..."기술특례기업수 22사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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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비(非)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특례기업 수는 22사로 기술특례제도를 도입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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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코스닥 신규상장 현황(단위 : 사)

한국거래소가 22일 발표한 '2019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수는 108사로 집계됐다.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101사)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기술특례기업 수는 22사로 기술특례제도를 도입한 2005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21개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기술특례기업 중 바이오 업종은 14사, 비바이오 업종은 8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업종은 16사, 비바이어업종은 5개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비바이오 기업 기술특례 상장이 증가해 기술특례 업종 다변화가 지속됐다”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 수는 48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존 기술평가트랙 이외에 다양한 유형의 특례상장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2017년 코스닥 상장 트랙 다변화를 위해 주관사 성장성추천·이익미실현·사업모델 트랙을 도입한 바 있다.

올해 사업모델 기반 기업으로 플리토, 캐리소프트 2사가 최초 신규 상장됐다. 이를 통해 콘텐츠, 공유경제 등 신유형 기업이 원활한 자금조달을 받았다.

주관사 성장성추천 기업으로는 지난해 1사(셀리버리) 신규상장 이후 올해 라닉스, 올리패스, 라파스,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 등 5사가 신규로 진입했다.

이익미실현 기업에서도 지난해 카페24가 최초 상장한 이후 올해 제테마, 리메드 등 2사가 신규 상장했다.

지난 9월 시행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지원방안'에 따른 최초 기업으로 메탈라이프(반도체 통신용 패키지 제조기업)가 오는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그 외 3사(서남, 서울바이오시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공모절차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공모금액은 약 2조6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2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1728억원), SNK(1697억원) 등 대형공모기업의 자금조달에 기인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수는 12사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활성화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기술평가 등을 통해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원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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