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중국에서 유출됐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방식으로 세로로 긴 화면을 반으로 접어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모습이다. 다만 두꺼운 디스플레이 베젤이나 후면 듀얼카메라 등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
19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후속으로 추정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 6장이 게시됐다. 스마트폰 본체에 '삼성' 로고는 보이지 않지만 화면 속 앱 아이콘 디자인이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삼성페이 등으로 삼성전자 제품임을 유추할 수 있다.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은 앞서 삼성전자가 개발자대회에서 공개한 바와 같이 클램셸 형태다. 세로로 긴 화면은 테두리 엣지가 없는 플랫형으로 상단 중앙에 펀치 홀 디자인으로 전면 카메라를 배치했다.
펼친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폼팩터와 거의 차이가 없다. 화면 중앙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정확히 반으로 접힌다. 접힌 상태에서는 뒷면 상단 우측에 있던 듀얼카메라가 앞으로 온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간단히 시간과 날짜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작은 크기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240만원에 이르는 갤럭시 폴드 후속 제품은 가격대를 낮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속 폴더블폰 신제품 역시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외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에서 스펙을 조정한 듯 한 모습이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새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갤럭시S11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