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롭테크 산업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롭테크 업계 지도가 나왔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은 프롭테크 분야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영역별로 묶은 '프롭테크 맵'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맵은 한국프롭테크포럼에 참여한 13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했다. 테크 스타트업을 비롯해 부동산 기업, VC 및 부동산 금융사 등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역이 총망라돼 있다. 영국, 이탈리아, 핀란드 등 해외 국가 프롭테크 맵이 VR,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 등 기술 영역 위주로 이뤄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테크 스타트업이 80개사로 국내 프롭테크 기업 70% 이상을 포괄하고 있으며 대표 주자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프롭테크 맵은 테크 스타트업이 주축이 된 메인 카테고리 9개와 기존 부동산 및 금융 업체들이 포함된 파트너 카테고리 6개 등 15개로 이뤄져 있다.
메인 카테고리로는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23개사) △부동산 관리 솔루션(4개사) △데코&인테리어(7개사) △공유서비스(23개사) △데이터&밸류에이션(11개사) △콘테크·AR·VR(5개사) △IoT·스마트홈(7개사) △블록체인(2개사) △P2P·펀딩 플랫폼(4개사) 등이다. 공유서비스는 오피스, 주거, 리테일, 주차, 주방 등 5개로 나눠져 있다. 테크 기업과 프롭테크 융합 생태계를 꾸려갈 수 있는 파트너 영역으로는 △디벨로퍼·건설(28개사) △금융&투자(8개사) △컨설팅(6개사) △설비 운영(6개사) 등이며 이외 학계와 로펌도 포함됐다. 영문 CI와 영문 기업명을 혼용해 글로벌 버전으로 구성했으며 프롭테크핀란드, 영국 퓨처프롭테크, MIPIM 홍콩, 두바이 프롭테크 커뮤니티 등 교류 채널이 있는 해외 프롭테크 기관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포럼 출범 1년만에 130개 이상 회원사가 참여해 맵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 한해 테크 스타트업 간은 물론 부동산 및 금융업체와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협력과 투자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포럼 자체가 거대한 프롭테크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