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건축 기술로 만들어진 집이 지역 공동체에게 도움을 줘 주목된다. 기존 건축 기술보다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절감하는 3D프린팅 건축 기술이 다양한 방면에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3D프린팅 건축업체 아이콘은 비영리 단체 '뉴스토리'와 협업해 멕시코 타바스코 지역 난민촌에 50채의 집을 지었다.
이 건물은 모두 아이콘빌드의 3D프린터 '벌컨 Ⅱ(Vulcan Ⅱ)'로 만들어졌다. 길이 33피트(약 10m) 정도 되는 벌컨Ⅱ의 파이프에서 나오는 시멘트를 겹겹이 쌓아 올려서 제작했다.
시멘트가 마르면 또 다시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500평방피트(14평) 규모의 집을 약 24시간 만에 만들어냈다.
뉴스토리 측은 “기존보다 더욱 단단한 시멘트 재료로 2배 정도 더 빠른 시간에 새로운 집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만든 50채 건물은 멕시코 지역 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 중인 주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월 소득은 76.5달러(약 9만원)에 불과하다. 집값은 이들 소득의 20~30%만 받을 예정이다.
3D프린팅 건축 기술 발전은 홈리스 구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뉴스토리 측은 “3D 프린팅 기술 도입으로 디자인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비영리 단체, 정부 간 연구 내용을 공유해 더 많은 가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