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부터 3년간 262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R&D)을 지원한다.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기술과 제품개발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중기부(장관 박영선)는 전국에 5만개 이상인 10톤 미만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맞는 저렴하고 효율성 높은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개발해 보급하는 '미세먼지저감 실용화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106억원을 투입해 41개 과제를 선정, 1년 동안 최대 2억50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과제는 자유공모 형식으로 선정한다. 중소제조 연소사업장, 학교, 식당, 지하철 등 실내 생활공간의 미세먼지 제거와 노출 저감, 서비스가 주요 대상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8억원을 투입, 3년 동안 총 101개 과제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중소 제조 연소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1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다.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공공영역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주 중기부 기술개발 과장은 “정부 R&D 투자가 원인분석과 대형유출사업장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원천기술에 집중되면서 실생활에서 개선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중소사업장과 생활공간 중심의 기술개발 지원으로 국민 삶의 질은 높이고 관련 기업도 육성하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