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뷰티, 중국 짝퉁방지 플랫폼 대응 지원군 나선다

“중국의 새로운 '추소(追溯)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선 수출기업의 적극적 인식과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뷰티(대표 서정민)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위조방지 정품인증 플랫폼 추소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기업 지원군으로 나선다.

스마트뷰티는 최근 중국추소시스템 한국지사 역할을 맡고 있는 GSM코리아와 중국추소시스템 전기전자부문 독점사업과 한중유통법인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추소시스템은 '짝퉁'을 가려낼 수 있는 정품인증 플랫폼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중국 내 생산 제품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수출되는 해외 모든 제품도 적용받는다.

그동안 중국의 제품품질인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인증모델과 업체가 난립했다. 최근 중국은 정부 차원 기구를 설립, 추소시스템으로 일원화했으며 사업 주체도 명확히 지정해 일사분란하게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교역에서 제품품질인증 창구가 막연해 혼란스러웠던 수출업체 고민도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중국 수출 제품은 추소시스템 적용에 대비해야 한다.

정상국 스마트뷰티 이사는 “중국은 자국 제품의 신뢰도를 대내외에 확장하기 위해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추소시스템은 '중국의 신뢰 확장'이란 슬로건 아래 추진하는 3대 정책 중 하나일 정도로 국가 전략사업”이라고 말했다.

중국 추소시스템은 운영 주체가 국가가 아닌 국가가 인정한 기업을 통해 '제3자 공공운영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소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하여 설립된 정부기구가 '국가위조방지 공정기술센터 제품추소위원회'이며 위원회가 선정한 '제품품질 추적시스템' 보급사업 주체가 '베이징금원무풍신기술개발공사'다. 한국과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는 베이징금원무풍 산하 '광서금원무풍신기술개발공사'가 GSM코리아에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GSM코리아는 스마트뷰티와 손잡고 한국 내 추소사업 운영을 추진한다.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PC나 휴대폰 전용 앱으로 코드를 스캔하면 상품 생산일, 생산지, 생산기업 기본 정보를 제공받아 정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는 소비자 위치가 추적돼 짝퉁 제품 소비자 고발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뷰티는 본격 시행에 앞서 대중국 수출업체의 안내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정상국 스마트뷰티 이사는 “추소시스템은 중국 수출의 또 다른 장벽으로 보일 수 있으나 여러 가지 혜택도 많다”면서 “추소시스템을 적용받으면 중국수출을 위한 통관절차가 간소화되고 세제혜택과 중국내 마케팅에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정부기관 정품인증을 받아 중국 소비자가 정상적이고 품질인증된 한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공익성 사업”이라면서 “분야별 품목별로 추소인증 QR코드를 먼저 획득하면 중국진출 기득권 획득과 시장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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