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기술의 매개 역할로 광융복합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광산업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에 직면한 지난 2000년 광주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전국 2700여개 광융합 관련 기업이 실질적인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업은 기술과 고용, 매출 등에서 성장을 거두며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하지만 중국 저가공세와 2010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기업 구조 조정을 겪으며 점차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광산업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개척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광융합 산업이 사물인터넷(IoT)용 스마트센서, 광학렌즈, 자율주행차 라이다, 빅데이터 송·수신 등에 이용되는 초고속 통신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고 강조했다.
또 “이미 미국·일본·유럽 등은 광융합 분야를 국가 주력산업으로 선정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제품개발을 추진,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도 광융합 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판로개척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광융합 산업은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광융합기술지원법이 제정된 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광융합기술종합발전계획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산업이 지역전략산업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전략산업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조 부회장은 “향후 산업 현장에서 발로 뛸 전담기구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진흥회는 정부 광융합기술지원법 시행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 성과창출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광융합 산업 국내 유망 기술 제품의 홍보 및 판매처 확보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조 부회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내 광융합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으로 발돋움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