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18일 의왕 본원에서 비노그라도프 세르게이 러시아철도연구원(JSC VNIIZhT) 원장 및 연구진들과 '한·러 철도기술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철도연과 러시아 인사들은 양 기관의 연구개발(R&D)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 공동연구 진행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궤간가변대차를 비롯한 동북아 공동화차 시스템 개발 부품의 러시아 인증 진행계획과 함께 해외 판로 개척 공동연구, 기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철도연은 현재 중국, 러시아까지 운행할 수 있는 동북아 공동화차를 개발 중이며 대륙연결 상호호환시스템까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주시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한·러, 한·중 간 화물철도를 연결해 궤간가변대차를 비롯해 차량연결기, 제동장치, 화차구조물 주행안정성 시험을 완료했다.
러시아 철도신호통신연구원(JSC NIIAS)과 시베리아대륙횡단철도(TSR),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을 위한 신호통신, 열차제어, 교통운영 및 계획, 철도시스템 보안 기술 등 기술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다. 시베리아교통대학과도 대륙철도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나희승 원장도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및 세계 철도전문가가 참석하는 제6회 국제포럼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혁신적 기술 개발과 협력네트워크 구축방안을 통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비전을 제시했다.
나희승 원장은 “두 기관은 한·러 철도기술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비전에 대해 러시아 철도연구원과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실현을 위해 남북 및 대륙철도 통합연계기술 개발에 만전을 다하고, 양국 철도분야 교류협력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