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동차안전도평가에 긴급제동장치 기본적용 추진

정부가 내년부터 신차 안전평가(KNCAP)를 할 때 긴급제동장치(AEB)를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인터콘티넨탈코엑스 호텔에서 열리는 자동차 안전도평가 20주년 기념식에서 이를 포함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케이엔캡)는 자동차 안전도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1999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도입 당시만 해도 충돌 안전성 최고등급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은 없었으나 이제는 평가대상 전 차종이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안전도 향상에 기여했다.

국토부는 올해 제도 시행 20주년을 맞아 자율주행기술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 자동차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안전도평가의 새 비전을 제시한다.

비전 선포식에는 국토부 장관과 각 제작사 대표가 참석해 KNCAP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현대, 기아, 쌍용, 한국지엠, 폭스바겐, BMW, 볼보, 르노삼성 8개사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비전에는 2020년부터 국내 출시되는 신차에 AEB(자동긴급제동장치) 기본 적용 추진하는 안이 포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자동차안전도평가를 시행하는 유로 NCAP, 아세안 NCAP 등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면서 “자율차 상용화 시대에 대비하여 안전성 평가기술 공동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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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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