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터뷰] 자이언티(Zion.T), '새로운 발걸음 위한 깔끔한 감성마무리' (자이언티 '5월의밤' 인터뷰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싱어송라이터 자이언티(Zion.T, 김해솔)가 자신의 경험과 음악컬러를 담은 신곡과 함께 2020년을 앞둔 대중과 자신의 감성을 온전히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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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무대륙에서는 자이언티(Zion.T) 새 싱글 '5월의 밤'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는 신곡 감상과 함께 신곡발표를 기점으로 새롭게 진행될 자이언티의 행보와 감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로 이뤄졌다.

◇'진솔한 연애경험의 정리, 그 속의 공감감성' 자이언티 신곡 '5월의 밤'

자이언티 '5월의 밤'은 지난해 10월 'ZZZ' 이후 약 1년여만에 발표되는 신곡으로, 자신의 과거 연애경험 속 감정들을 진솔하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특히 오롯이 자신만의 작품으로 완성하던 기존 트랙과는 달리, MBC '놀면 뭐하니' 유플래쉬편에서 케미를 드러냈던 작사가 김이나를 비롯해 서원진·박준우 등의 작곡가와의 협업을 통해 자이언티만의 색깔을 온전히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함께 드러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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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는 "마음에 드는 노래와 콘셉트에 대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앨범을 내지 않을까도 생각할만큼 고민을 많이 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주변에서 저의 새로운 활동에 대한 물음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성실하게 다가서고자 마음먹게 되면서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곡 '5월의 밤'은 과거의 연애경험에서 비롯된 곡이기도 하지만, 2010년대 데뷔한 가수로서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2020년을 함께 맞이하자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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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접한 자이언티 '5월의 밤'은 과거 이별시점을 덤덤하게 기억하는 가을남자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우선 어쿠스틱 사운드를 배경으로 대화체 형태로 섬세하게 표현된 이별장면의 가삿말이 관심을 끈다.

여기에 후반부 스트링 합류로 더욱 풍부해지는 음악 속에서도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듯한 자이언티 특유의 보컬매력은 발라드 곡들이 자칫 범할 수 있는 '신파'감성 유발의 오류 없이 온전하게 이별장면을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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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는 "사실 2010년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곡이라, 김이나 작사가님을 비롯한 여러 작가진과의 협력 외에는 새로운 시도가 그리 많지는 않다. 전형적인 노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진심이 주된 곡의 의미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발라드 곡으로 낼까도 생각했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오롯이 전하며 마무리한다는 생각에 제가 해오던 음악적 모습을 유지했다"라며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완성하게 되면 아무도 듣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바, 많은 분들과 기억과 감성을 공유하기 위해 컬래버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이언티 "신곡 5월의밤, 새로운 시작 향한 온전한 마무리…프로듀서로서 모습 드러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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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듯 자이언티는 신곡 '5월의 밤'과 함께 개인적인 것은 물론 인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한 시점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끝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온전한 마무리에 가까운 행보다.

자이언티는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이언티'라는 가수에 대한 인식은 데뷔때부터 새로운 시도를 해왔던 부분과 무한도전에서의 예능적 부분, 멜로감성부분 등 다양한 이미지로 알려져있는 것 같다. 이번 신곡은 요즘까지 이어지는 제 이미지를 마무리하고 2020년대의 새로운 활동을 다짐하기 위해 온전히 제 스타일을 표현해낸 작품이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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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간 자이언티는 '5월의 밤'을 기준으로 기존까지의 행보를 정리함과 동시에,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특히 자신과 함께하는 팀과 함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넘어 프로듀서로서도 도전을 시작할 뜻을 드러냈다.

자이언티는 "처음 음악에 뛰어들면서 알켈리 등의 사우스힙합 스타일부터 R&B, 록 등 다양한 음악가들을 흠모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윤석철 피아니스트 등 주변 연주자나 이론가들과의 만남 속에서 스스로를 보완해왔던 것 같다. 그 속에서 어떠한 도전이나 극복을 노리고 티를 낸다기 보다는 대표작인 '양화대교'나 이문세 선배님과 함께 했던 '눈', '영화관' 등의 곡들처럼 꾸준히 제 팀과 함께 제 음악을 해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시도를 해볼까 한다. 아티스트와 작곡가 등으로 이뤄진 저희 팀과 함께 만들어놓은 곡과 새로운 곡들을 모아 앨범을 내면서 새롭게 활동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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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이언티는 "특히 다양한 아티스트들 본연의 색깔에 맞는 앨범을 만들어주는 일에 더욱 흥미가 생겼다. 그에 따라 현재 가수활동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활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새로운 계획을 이야기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 동생인 전소미와의 협업은 물론, 전작 '멋지게 인사하는 법'으로 함께했던 레드벨벳 슬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프로듀싱 협력을 하고 싶다. 실제 저희 팀과 함께 솔로를 위한 보컬곡뿐만 아니라 보이그룹이나 걸그룹을 위한 댄스곡도 만들어두고 있다. 새로운 활동과 함께 많은 것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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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신곡 '5월의 밤'으로 돌아온 자이언티는 과거의 기억을 덤덤하게 되짚으며 인간으로서든 아티스트로서든 새로운 행보를 자연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자이언티는 "이번 신곡 '5월의 밤'은 늘 그랬듯 음원성적보다 감성과 기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들으시면서 함께 감성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아울러 이번 활동과 함께 새롭게 펼쳐질 저와 저의 팀의 재밌는 시도들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자이언티 신곡 '5월의 밤'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