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우수한 투자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과학기술지주(대표 김판건)는 설립 후 지난 6년 동안 과기특성화 대학이 개발한 공공 기술을 활용하거나 활용 예정인 51개 기업에 102억원을 투자, 최근까지 44억원을 회수했다. 회수금액 가운데 원금은 10억 6000만원으로, 투자배수는 4.15배에 달한다.
사업화 성공을 위한 후속 투자 유치 지원 및 연계 프로그램 지원으로 공동투자 및 후속투자로 753억을 이끌어냈다. 투자를 받은 기업 총 가치는 총 3960억원에 달한다.
공공기술 사업화 분야는 민간투자 분야 대비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거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많았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그러나 미래과학기술지주는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에 주로 투자했음에도 다양한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최근 제 2호 투자조합을 결성, 투자 재원을 확대해 공공기술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2호 개인투자조합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방 기업 육성에 활용될 계획이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인공지능연구원 등이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조합결성 보고회와 관련 공공기술사업화 기업 네트워킹 행사도 연다. 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술문화관에서 열리는 '2019 KAIST 테크 위크' 일환으로 개최한다.
김판건 대표는 "이번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초기 기업에 적극 투자, 초기기업의 사업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