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태양광 KS인증, 연내 확정…유해물질 함유량 기준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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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오태·지평저수지에 구축된 수상 태양광 발전소 전경.

수상 태양광 안전성과 유해성 등 시험 규격을 담은 KS인증이 연내 확정된다. 내년 시행되는 KS인증에는 수상 태양광 유해물질 함유량·용출법 등 수상태양광 안전성·내구성을 검증할 시험 규격을 담았다. 수상 태양광과 관련한 안전·내구성 기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립될 전망이다.

31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발전 모듈에 관한 KS C-8561 시험 규격 개정안을 지난 21일 예고고시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과 관련한 용어 변경과 용출법에 관한 시험 규격을 담았다.

에너지공단은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서 수상 태양광 관련 KS인증 규격을 준비해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관련 시험데이터를 제공했다. 수상 태양광을 위한 별도 KS인증 품목을 만들려다가 태양광 모듈을 인증 품목인 KS C-8561에 시험 규격을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 8월 15일 시행된 KS C-8561 개정안에 처음으로 수상 태양광 시험 규격을 포함했다. 수상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모듈을 검증하기 위해 고온고습, 기계적환경, 누설전류 시험항목 등 시험 항목을 담았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KS인증 내 수상 태양광 모듈 명칭을 '고내구성 친환경 모듈'로 변경한다. 또 유해물질 함량 제한과 용출법을 시험규격에 포함한다. 유해물질 함량은 납(Pb)에 한해 50㎎/kg으로 제한한다. 유해물질 성분을 녹이는 용출법은 수은(Hg)·카드뮴(Cd) 등 43개 성분을 평가항목에 담았다.

에너지공단은 12월 20일까지 이번 예고고시를 진행한다. 공청회와 기술심의회 등 과정을 거쳐서 이번 개정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개정된 안을 중심으로 KS인증이 실행될 계획이다.

수상 태양광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중심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세계 최대규모인 2.1기가와트(GW)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수상 태양광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확립될 전망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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