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94장에 달하는 별도 시각자료물(PPT)을 준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몇 차례 시정연설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시에도 PPT 자료에 다양한 도표와 그래프를 넣어 사용했다.
이날 연설에서 가장 주목받은 PPT는 '청년 고용률 12년 만에 최고치'였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자리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의 평균 고용률이 66.7%로 역대 최고 수준이고, 청년 고용률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8월과 9월 취업자 수가 45만명과 34만명 넘게 증가했다”면서 “연간 취업자 증가 수는 목표치 15만명을 크게 웃도는 20만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자신 있는 발언과 달리 야당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청년 고용률 관련 설명을 끝내자 “말도 안 돼” “아니야, 아니야”라고 고함을 쳤다.
이날 야당 의원은 검찰개혁이나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문제 등 정치 이슈에 야유를 집중했지만 경제 분야에서도 고용률 내용에는 즉각 반응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야유나 고함을 보내자 크게 박수를 보내며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국산화 성과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처음 박수를 보낸 데 이어 33분 연설 동안 모두 28차례 박수로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2018, 2019년 시정연설과 달리 '소득주도성장'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포용' 단어는 14차례 사용했으나 지난해 18회에 비해서는 줄었다.
문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커다란 태극기를 삽입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라는 문구를 넣어 마무리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