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26일 '국비사업 발굴 전략수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2021년도 국비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조선대 등 중앙과 지역 전문가들이 강사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지역 기업, 대학, 기관 등 산업주체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종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피디가 '소재부품 정부정책 및 지역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실시하고, 황지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본부장이 '대형 국비사업 예타 제도'를 설명했다.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광기술원 등 기관별로 자동차, 광융합, 공기·가전, 에너지, 수소에너지, 의료, 뿌리산업, 드론 등 8개 분야의 지역 산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비 사업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2020년도 '광주시 전략산업 분야 국비는 정부안 기준 56건 2602억원이며, 이중 신규 국비는 12건 65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광주 글로벌 모터스 법인 설립이 완료되는 등 어느 때 보다 활발한 지역 산업육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은 비수도권에 위치해 최신 산업정보에 대한 한계가 있고, 산업기반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중앙의 전문가를 초청해 정부의 최신 산업정책 기조를 듣고, 세계 산업 트렌드를 공유해 지역의 산업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2019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간접자본(SOC)분야 사업을 제출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의 미래먹거리 발굴 정책을 펼쳐왔다.
시는 광주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기관의 국비 사업 후보과제 발굴 및 지원 △대형국비사업 발굴 및 기획 △미래산업전략위원회 운영 △중앙 및 지역 전문가 네트워킹 강화 △소재부품 산업 정책 수립 등을 실시해 실제 일자리로 연결 가능한 산업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