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모듈러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측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종호)는 이를 위해 23일 정인그린빌(대표 박성환), 코오롱베니트(대표 이진용)와 협약을 체결, 오는 12월까지 춘천시 신동면 팔미리에 모듈러 주택 12동에서 모니터링 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 오픈 데이터 파트너스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기업 보유의 데이터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하는 '강원 오픈데이터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들 기관이 강원 오픈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입하는 시스템은 건물 관리가 용이하도록 IoT센서를 통해 대기상황과 실내외 온도차를 측정하고 모듈러주택의 에너지 효율성을 대조군과 비교한다. 이를 위해 정인그린빌은 자체 기술을 통해 IoT센서가 장착된 벽체를 적용한 모듈러 주택을 시공하고, 코오롱베니는 사물인터넷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공공데이터 가공·융합처리를 담당한다. 강원센터는 사업 진행을 위해 사업비 3600만원과 강원지방기상청 등 강원 오픈 데이터 파트너스가 보유한 공공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이후 시스템을 원주시 전곡리에 준공하는 모듈러주택 1동에도 적용, 에너지 효율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종호 센터장은 “강원 오픈데이터와 모듈러주택에서 생산되는 사물인터넷 데이터가 융합돼 에너지효율이 뛰어난 모듈러주택을 차별화 시키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강원 오픈데이터 파트너스 참여기관 데이터와 전문성이 지역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