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벤처캐피털(VC) 대표 16명이 지역벤처기업투자처를 찾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연규황·이하 대구혁신센터)는 25일 대구혁신센터에서 벤처캐피털타운, 한국성장금융,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47차 K-Growth 벤처포럼(KGVF)'을 연다.
KGVF는 지역 우수한 벤처기업에게 벤처투자중심 성장금융을 연계하고, VC 투자와 융자, 보증을 함께 연결해주는 포럼이다. VC뿐만 아니라 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함께 스타트업·스케일업 기업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럼에는 투자 결정권자인 VC 대표 16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기업 대표들의 IR 발표를 듣고 투자 의향과 금액을 적어 제출함으로 현장에서 투자의사를 타진한다. 초청된 VC는 KTB네트워크, 메가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의 펀드운영 금액 합계는 5조원이 넘는다.
이날 3D 세포 배양 및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나그린(대표 김기우), IoT 기반 공유형 셔틀버스 통합관리 서비스 스타트업 씨엘(대표 박무열), 폐암 및 정상압수두증 등 질환 바이오마커와 AI 진단 서비스 개발사 D&P바이오텍(대표 이명훈), 서방형 마이크로스피어 약물 전달체 개발사 아울바이오(대표 안태군), 3D 영상 AI 진단 서비스 개발사 바이나리가 IR에 참여한다.
연규황 센터장은 “지역에도 시리즈 A 수준 투자를 희망하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있는데 수도권의 투자자에게 선보일 기회가 부족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후속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수요를 파악해 내년에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혁신센터는 그동안 C-SEED 육성, C-LAB 프로그램, 창업도약패키지, 대구스타트업리더스포럼 등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액셀러레이팅, 시드 투자유치, 해외연계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