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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목동 IDC2센터. 자료 KT홈페이지

KT가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국내기업 코위버의 200G(GB) 전송 장비를 구축했다.

국내 IDC에 200G 전송장비가 구축된 것은 최초로 KT는 5세대(5G)이동통신 시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KT는 목동 IDC2센터에 국내 광전송장비 기업 코위버가 생산한 200G 전송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200G 전송장비는 100G 이더넷 2대를 묶어 활용, 채널당 200G 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광 전송장비는 한 번 신호를 보낼 때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개 채널을 전송하는 기술인 DWDM을 통해 최대 80개 채널을 활용한다. 채널당 200G 용량을 전송할 경우, 신호당 16테라바이트(TB)의 초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채널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처리해 동시에 여러 종류 대용량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국내 IDC에는 10G 전송장비가 보편적이었다. 10G전송장비는 한 번에 최대 800G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100G 전송장비도 일부 도입됐지만 총 데이터 처리량이 8TB로 16TB를 처리하는 200G 전송장비와는 차이가 크다.

코위버 관계자는 “200G 전송 장비를 활용하면 5G 시대에 대용량 정보를 처리하는 데 지연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목동2센터는 목동1, 강남, 여의도 등 KT 수도권 IDC와 연결, 통합 관제돼 데이터센터 간 처리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목동2센터는 KT가 전국에 보유한 12개 IDC 중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프리미엄 IDC로, 국내외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서버가 몰려 있다. KT 금융 전문 클라우드도 설치돼 있다.

KT와 코위버는 앞으로 200G 전송장비를 400G·600G 등으로 용량을 확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200G 전송장비를 통해 지능형 IDC인 목동 2센터 인프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특히 국산 장비 업체의 최신 기술을 선택, 동반 성장을 꾀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