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일 서울 63빌딩에서 전남 신성장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새 천 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한 6대 프로젝트의 발전 및 투자유치 등 전남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위원장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던 배국환 현대아산 대표이사 등 11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정책자문이 진행됐다.
김영록 도지사는 최근 도정 현황과 대규모 프로젝트 등 긍정적 변화의 바람을 설명하면서 “블루 이코노미 관련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달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고, 우리 앞에 다가온 기회와 도전을 최대한 활용해 희망 있는 미래 100년 으뜸 전남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와 37개 과제에 대한 세부 설명과 자문이 이어졌다. 6대 프로젝트는 '블루 에너지'-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블루 바이오'- 바이오 메디컬 허브, '블루 트랜스포트'-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 중심, '블루 농수산'-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 '블루 시티'- 은퇴 없는 전남형 스마트시티다.
배국환·조순태 위원은 블루 이코노미 6개 분야별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액션플랜이 중요하므로 전담팀 구성을 통해 분야별 로드쇼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은규·권희석 위원은 '블루 투어' 분야에서 관광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체류형 숙박을 위한 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윤종록 위원은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가 21세기 비전과 일치 한다고 공감을 표하고, 고령자 만능보행기 모델 개발과 컴퓨터 도시, 선박 해양도시 건설을 제안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건의된 정책 제안에 대해 분야별로 세부 검토해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전남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대기업의 많은 투자가 필요한 만큼, 위원들께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 신성장 추진위원회는 전남의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신성장산업 발굴 육성과 투자유치 자문을 위해 지난 5월 지역 출신 전직 고위관료, 산업계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법계·학계·관광계 유력인사 12명의 위원으로 출범했다. 분기별 회의를 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