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현장에서 '갤럭시 폴드' 'V50S 씽큐' 써보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 폴드와 V50S 씽큐를 IFA2019 현지에서 공개했다. 기자는 행사장 별도 공간에서 두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긴 시간은 아니었기 때문에 세세한 사용성을 모두 검증할 수는 없었지만, 제품 외관이나 눈에 띄는 큰 특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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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를 반쯤 접었을 때 모습.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갤럭시 폴드, 새 폼팩터의 매력은 충분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외관 일부를 개선한 점을 곧장 확인할 수 있었다. 개선 전 제품에서 마치 보호필름을 붙인 것처럼 보였던 디스플레이와 달리 별도 필름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힌지 등 외부에 노출되던 틈새는 최소화했다.

제품을 접었을 때 두께는 17.1㎜다. 실제 접었을 때 두께감이 상당하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노트10 두께가 7.9㎜라는 점을 감안하면 접기 전 두께도 최신 제품 대비 얇지 않다. 외관도 투박해져 아쉽다. 후면은 지문 등 오염물질이 쉽게 묻었다. 무게는 276g으로 무겁다.

또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점을 먼저 서술했지만 강점도 분명하다. 7.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멀티태스킹을 자주 활용하는 사용자에게는 큰 강점이다. 중소형 태블릿 디스플레이에 버금가는 크기로 태블릿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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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S에 듀얼 스크린을 장착해 상단부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하단부에는 웹브라우저를 실행했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현실적인 접는 폰' V50S…멀티태스킹에 최적

제품을 접은 상태에도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어 매번 제품을 펼 필요가 없다.

LG V50S 씽큐 본체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물방울 모양 노치 디스플레이는 새롭지 않고, 외관을 살펴봐도 이렇다 할 특징을 찾기 어렵다.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디자인이다. 6.4인치 대화면이지만 베젤 비중을 많이 줄였다. 휴대하기 부담스러운 크기는 아니다.

V50S 가장 큰 차별점은 역시 LG 듀얼 스크린이다. 6.4인치 화면이 추가됐다. 두 화면을 하나의 화면처럼 쓰거나 각 화면을 각기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기자에게는 큰 강점이었다.

듀얼 스크린 한계도 명확했다. 실내에서 멀티미디어 용도로 쓰기에는 매우 유리하지만, 반대로 휴대에는 적합하지 않다. 듀얼 스크린 장착 시 V50S 총 무게는 무려 300g을 넘긴다. 외부 활동 시 휴대하기에는 매우 무겁고 두께감이 부담스럽다. 태생적으로 한 화면이 아닌 각기 다른 화면이라는 한계가 있다.

전작과 외관상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블랙 단일 색상으로 소비자 선택 여지가 없다.

베를린(독일)=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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