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이 '초세대 협업 연구실'을 추가로 개소했다.
KAIST는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과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을 새로운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초세대 협업 연구실은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해 KAIST가 지난해 3월부터 시행 중인 연구 제도다. KAIST는 지난해 3월 이상엽 교수의 '시스템 대사공학 및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실'과 성형진 교수의 '헬스케어 음향미세유체 연구실'을 선정했고 같은 해 7월 장기주 교수의 '응집물질계산물리 연구실'과 유룡 교수의 '촉매설계 및 화학반응 연구실'을 열었다. 이번 추가 개소로 초세대 협업 연구실은 6개로 늘어났다.
지난 26일 현판식을 가진 바이오디자인공학 연구실은 합성생물학 및 유전체공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선창 생명과학과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같은 학과 조병관 교수와 최정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협업 연구를 통해 합성생물학 및 시스템생물학을 기반으로 단백질 의약품 및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를 생산하는 유전체를 디자인·합성한다. 지능형 산업용 세포공장을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천연활성물질·신규 접착항균펩타이드·친환경 환경복원소재 등을 대량 확보해 세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광 결정 레이저 분야 권위자인 이용희 물리학과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은 나노포토닉스 연구실에는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이한석 교수와 물리학과 서민교 교수가 참여한다.
이 연구실은 미래 비선형 광전자 소자 및 양자광학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광학 마이크로 나노 공진기를 기반으로 빛-물질 상호작용 극한을 탐구할 계획이다. 양자통신에서 생물물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판식은 오는 11월이다.
KAIST는 이번 초세대 협업 연구실 추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심사 평가를 진행했다. 새롭게 선정된 두 연구실은 향후 5년 동안 총 5억원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