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환 포스텍 제8대 총장이 3일 취임했다. 포스텍은 이날 포스텍 대강당에서 최정우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었다.
김 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텍을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대학 구성원, 포스코,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았기에 짧은 시간 만에 아시아 대표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학생이 필요로 하는 교육 △산업체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교육 △포스텍의 현재가 필요로 하는 대학경영 등 혁신안으로 소개했다.
김 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서 학사(1980년)와 석사(1982년)를, 1986년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포스텍 개교 초기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 학생처장, 입학처장(현 입학학생처장)과 기획처장, 첨단원자력공학부 주임교수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원자력 안전 기술 분야 전문가인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을 맡았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자문기구 한국 대표위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과학기술분야 행정가로서도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