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낙화놀이 '폭발적 연소' 원인 물질 규명

우리나라 전통놀이 가운데 하나인 낙화놀이의 폭발적 연소현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규명됐다.

전남대는 기계공학부 김철호씨와 공동실험실습관 소속 김문용·정경갑·변성천 연구원 등이 낙화놀이의 폭발적 연소현상의 원인이 뽕나무껍질 숯과 칼슘시아누레이트(CaC6N6O6) 성분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낙화놀이는 한지에 숯가루를 얇게 펴서 말아 새끼줄처럼 꼰 여러 개의 낙화봉을 강물이나 호수 위에 친 철사에 메달아 놓고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타들어가면서 작은 폭발을 일으키는 일종의 불꽃놀이이다. 석가탄신일이나 정월대보름 전후해 시행되며 동시다발로 낙화봉에서 튀는 폭발 연소현상으로 인한 불꽃이 물에 비치는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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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의 낙화놀이 재현 모습.

최병철 지도 교수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의 체계적인 계승을 위해 필요한 기초연구”라며 “이번 연구로 규명된 물질을 응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바이오 고체연료의 착화나 연소효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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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 폭발적 연소 성분인 칼슘시아누레이트 물질 구조도.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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