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인기그룹 세븐틴이 데뷔부터 현재까지 변치 않는 팬사랑을 담은 음악선물을 거듭 전할 뜻을 단독무대로 드러냈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는 세븐틴 월드투어 'ODE TO YOU' 서울공연 2일차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최근 발표된 디지털싱글 HIT을 비롯해 오는 16일 발표될 새 정규앨범으로 화려한 하반기 행보를 보일 세븐틴의 국내 단독무대이자, 약 2년만에 재개되는 월드투어의 서막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너에게 보내는 노래(ODE TO YOU)'라는 공연타이틀에서 보듯, 세븐틴 멤버들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캐럿(팬덤명)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세븐틴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한 음악라인업으로 표현해낸 무대라는 점에서 총 3회차에 이르는 공연 전석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무대는 총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동안 25트랙에 달하는 버라이어티한 무대라인업을 바탕으로 1만3000여 팬들과 열정적인 호흡을 갖는 세븐틴 멤버들의 강렬함이 눈길을 끌었다.
◇'에너제틱 카리스마VS섬세청량' 세븐틴 'ODE TO YOU' 서울 전반부
세븐틴 'ODE TO YOU' 서울 전반부는 이들 특유의 카리스마와 세련미를 모두 담은 완전체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아련쓸쓸한 느낌의 VCR에 이어 원포커스로 등장한 정한을 비롯해 멤버들이 돌출무대 전반에 대거 등장하는 오프닝은 일반적인 메인등장과는 사뭇 달리 관객들과 오롯하게 공연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기에 블랙톤 의상과 함께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뿜어낸 숨이차·ROCK·박수 등의 무대와 화이트&블랙 의상과 함께 다소 청량한 느낌으로 채운 고맙다·HOME·울고싶지 않아 등의 무대는 오프닝의 강렬한 여운 속에서 카리스마와 섬세 청량한 매력을 오가는 이들의 모습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호시와 도겸은 "오랜만의 서울공연이라 너무 떨리는 듯 하다(호시)", 콘서트 와주셔서 감사하다. 기다린만큼 좋은 무대와 감동 드리겠다(도겸)"라고 말했다.
에스쿱스와 승관은 "콘서트 준비와 함께 컴백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을 다 넣어서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13인이 세븐틴인 정확한 이유' 세븐틴 'ODE TO YOU' 서울 중반부
세븐틴 'ODE TO YOU' 서울 중반부 무대는 이들 콘서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유닛스테이지로 구성, 역동성과 매혹적인 모습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펼쳐졌다.
먼저 힙합유닛(민규·에스쿱스·버논·원우) 등은 록사운드 공연을 연상케할만한 강렬한 매력과 경쾌한 울림을 상반되게 전하며 다가왔다. 특히 TRAUMA 무대는 묵직한 톤의 래핑을 선보인 에스쿱스를 중심으로 버논, 민규, 원우의 래핑 조합이 가세하면서 세븐틴이 지닌 다채로운 힙합컬러를 드러내는 듯 했다.
디노·준·디에잇·호시 등 퍼포먼스 유닛이 펼친 무대는 전반부 완전체 무대에서 보여졌던 역동성과 매혹을 짙게 그려냈다. '13월의 춤' 무대는 화이트컬러의 천과 의상 등 오프닝과 비슷한 오브제를 사용하면서도, 블루톤의 컬러감과 선을 강조한 고혹적인 퍼포먼스동작으로 이들이 갖는 섬세한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조슈아·우지·승관·도겸·정한 등이 나선 보컬유닛 무대는 섬세한 고음가성과 함께 묵직한 가창력 포인트로 이들의 음악적 매력을 새롭게 깨닫게 했다. 특히 '몰래 듣지 마요' 무대는 승관과 도겸의 가창력과 우지의 감각적인 음색을 바탕으로 멤버 전원의 화음이 자유롭게 이뤄지면서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멤버 전원이 함께한 발라드 '웃음꽃'은 퍼포먼스 중심으로 인식되는 세븐틴의 모습을 더욱 새롭게 느끼게 할만한 화음과 함께, 현장 관객들의 적극적인 떼창피처링이 가세하면서 따뜻한 위로의 무대로 매력을 드러냈다.
에스쿱스, 디에잇, 도겸은 "편곡된 트라우마와 함께 승관의 권유로 칠리를 더해 무대를 마련했다(에스쿱스)", "13월의 춤과 함께 처음으로 Shhh를 무대로 선보였다, 좋아해주셨으면 한다(디에잇)", "위로라는 테마와 함께 따뜻한 느낌으로 무대를 구성하고자 했다(도겸)"라고 말했다.
◇'캐럿 향한 네버엔딩 열정' 세븐틴 'ODE TO YOU' 서울 후반부
세븐틴 'ODE TO YOU' 서울 후반부 무대는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변함없는 이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무대로서 펼쳐졌다.
먼저 아낀다·예쁘다·어쩌나 등의 대표곡 무대는 콩트 뮤지컬 콘셉트로 재해석, 초반부터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는 유쾌발랄 매력 속의 세련된 음악매력을 극적으로 보여줬다. 여기에 유닛 '부석순'의 곡 거침없이 13인조 버전 무대는 이들의 버라이어티한 아티스트 감각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또 카리스마 섹시 콘셉트의 Good To Me·Happy Ending(Kor ver.)과 역동적인 경쾌함의 9-Teen·Holiday·아주 Nice 등의 무대는 최근 세븐틴이 꾸준히 이어오는 섬세청량 매력을 꾸준히 비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여졌다.
이렇듯 세븐틴 월드투어 'ODE TO YOU' 서울공연은 이들의 처음과 현재에 담겨있는 팬사랑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음악적으로 잘 묘사한 무대로서 마무리됐다.
승관·디노·준·정한·호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고 응원과 사랑을 받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승관)", "힘들때마다 저희를 잡아주는 것은 캐럿분들이 앞으로도 응원하고 봐주시면 행복하게 무대할 것(디노)",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모습 보여드리겠다(준)", "콘서트는 캐럿들과 함께 웃고 놀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함께해줘서 감사하다(정한)", "평범한 저희들에게 행운과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바쁘게 보낸 듯 하다. 늘 감사드린다(호시)"라고 말했다.
디에잇·버논·우지·원우·조슈아는 "콘서트 하면서 제가 더 많이 힘받고 위로되는 느낌이다(디에잇)", "저희에게 큰 힘이 돼주시고 행복을 주셔서 감사하다(버논)", "저희를 빛내주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면 웃음이 난다. 저희도 여러분들을 웃게하고 빛낼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우지)", "앨범도 그렇고 다양한 활동이 겹쳐서 바빴는데,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듯 하다(원우)",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자신감과 편안함을 주는 캐럿에게 감사하다(조슈아)"라고 말했다.
에스쿱스·도겸·민규는 "누구보다 저희 멤버들은 여러분들을 사랑한다.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힘든 길 좋은 길 모두 걸었으면 한다(에스쿱스)", "공연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캐럿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겠다(도겸)", "저희 세븐틴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위해서 노래하고 무대할 것이다. 행복한 추억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민규)"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9월1일 월드투어 'ODE TO YOU' 3일차 공연을 진행한 이후, 9월16일 발표될 새 정규앨범 준비에 몰입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