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한국광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등 12개 지역 산업 유관기관과 '민선7기 대표산업 육성 연구개발(R&D) 상시혁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선7기 시의 미래산업 비전과 11대 대표산업 집중 육성 계획이 기업 현장으로 확대되고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 내 R&D 기관이 연결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 해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대표산업별 전담기관 지정 △성과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지원 △연구개발장비 등 공동 활용 참여 △R&D·비R&D 성과 공유 △기관별 상담 코디네이터 운영 및 기업 '기술개발 문제해결 원-스톱' 처리체계 구축 △지역발전에 필요한 협의체 활동 참여 △지역 기업중심 연구개발(R&D) 등 지원 관련 추진상황 점검 및 환류 △관련 조례 개정 △R&D 우수기업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은 일본 수출규제로 어느 때보다 산업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4차산업 혁명으로 기술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시점에 인공지능·빅데이터·수소경제 등 핵심 미래전략산업을 총력 지원할 수 있는 기업 중심 R&D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의 기관별 특화된 R&D의 개별 지원을 방식을 탈피해 연구과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업과 함께 관련된 모든 유관기관이 참여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과제를 선정하고, 그 결과가 공장에서 제품화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성과관리를 하게 된다.
또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적시성 있는 집중 투자와 R&D투자를 확대하고, 기획-기술개발-실증-양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위해 상시적인 혁신지원 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기업 자체의 기술개발 유인이 부족할 경우 대중소기업간 협력모델을 통해 강소기업이 출현될 수 있도록 산업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월초 민선7기 미래산업 비전과 11대 대표산업 집중 육성 등 추진전략을 발표한 후 세부추진계획을 준비하면서 산업 유관기관 등의 연구성과를 산업현장의 기업 매출로 직결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 확보에 집중해왔다.
앞으로, 광주를 미중 무역 갈등,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넘어 인공지능 글로벌 중심도시,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성공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손경종 시 전략산업국장은 “지역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에너지산업, 공기산업 등 핵심 산업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제조업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