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을 이끌 금속 3D프린팅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3D 설계 데이터를 2D 단면 데이터로 분할 후, 이를 다양한 적층 방식으로 금속 소재를 한 층씩 쌓아 3차원 형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 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13년 11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42건, 2015년 62건, 2016년 79건, 2017년 125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71건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이는 2013년 대비 7배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출원인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159건으로 40.8%를 차지했으며, 외국기업 25.9%(101건), 정부출연연구소 17.9%(70건), 대학 7.9%(31건), 개인 및 기타 7.4%(29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소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금속 3D프린팅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기술별로는 '장치 기술'이 88.2%(344건), 금속 3D프린팅 장치를 이용해 다품종 소량 맞춤형 금속 부품 등을 제작하는 '응용 기술'이 11.8%(46건)이었다.
이호조 응용소재심사과장은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혁신을 위한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통적인 방식의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물론이고 오피스형 저가 금속 3D프린팅 기술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도 체계적으로 구축, 지식재산권 선점을 통한 제조업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