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그룹 엑소(EXO)가 다채로운 음악매력과 재치를 담은 단독무대로 엑소엘과의 끈끈한 의리를 재확인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는 엑소(EXO)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EXO PLANET #5 -EXplOration-(익스플로레이션)' 3회차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EXO PLANET #4 - The EℓyXiOn [dot] (엘리시온 [닷])-' 이후 약 1년만의 무대다.
특히 7월 한 달간 6회(19~21일, 26~28일)에 달하는 대단위 공연으로서, 자신들만의 음악매력을 각인시킴은 물론 국내 팬들과의 더욱 적극적인 호흡을 나누고 싶은 엑소의 마음을 담은 공연으로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3회차 공연인 이날 무대는 총 24곡 무대를 토대로 3시간에 달하는 공연시간을 채우며 1만5000여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엑소 멤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에너제틱&매혹 등 엑소매력 상징점' 콘서트 'EXplOration' 초반부
콘서트 'EXplOration' 초반부는 스테이지 콘셉트를 암시하는 듯한 각각의 인트로영상과 함께 엑소의 상징적인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무대로 이뤄졌다.
에너제틱한 매력이 크게 두드러진 TEMPO·Gravity·Sign 등의 무대와 함께 그루브한 코드 속에서 매혹적인 느낌을 내뿜는 Love Shot·24/7 등의 무대는 수록곡을 포함한 정규5집 전반을 보여주는 첫 무대이자 객석과 가까이서 펼쳐진 적극적인 호흡 속에서 펼쳐진 무대로서 이들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었다.
여기에 소위 관객피처링이라 할만큼 적극적인 팬들의 떼창으로 이뤄진 무대멜로디에 맞춰 열정적으로 표출되는 엑소의 무대 퍼포먼스는 군복무 중인 두 멤버의 아쉬움이나 매력이탈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강렬하게 다가왔다.
수호는 "공연 타이틀 exploration의 의미처럼 엑소가 어떤 은색 빛에 이끌려 다른 행성을 탐험하게 되는 콘셉트로 엑소엘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첸은 "Gravity나 Sign 등 정규5집 수록곡 무대를 처음 보여드리는 것도 많다. 많은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K팝 대표그룹의 역대급 팬사랑 스케일' 콘서트 'EXplOration' 중반부
콘서트 'EXplOration' 중반부는 멤버마다의 개성을 담은 음악컬러로 팬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나누는 엑소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펼쳐졌다.
히트곡 'Monster' 군무에 이은 정규 5집 수록곡 '오아시스(Oasis)' 멤버별 독무로 시작된 중반부 무대는 그루브한 코드의 퍼포먼스와의 조합으로 더욱 집중도를 높인 전반부 무대 속 백현의 UN Village무대만큼 멤버 개인마다의 음악매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트로피컬 느낌의 신스사운드와 통통튀는 베이스매력을 지닌 'What A Life'와 경쾌한 느낌의 '부르면 돼' 등 유닛 첫 타이틀곡을 선보인 세훈&찬열부터 파격적인 무대매너와 열정을 보여준 수호의 지나갈테니(Been Through), 섬세화려한 감성보컬을 선보인 첸의 Light Out, 매혹적인 힙합컬러를 담은 카이의 Confession 등의 무대는 엑소 완전체에 버금가는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발라드곡 Wait을 필두로 Falling For You·Power 등의 댄스곡을 배경으로 중앙 돌출무대와 좌우, 후면 서브 무대를 오가며 관객들과 경쾌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호흡을 나누는 모습은 글로벌 K팝팬들을 사로잡는 공감매력의 엑소를 새롭게 확인케 했다.
찬열은 "곧 EXO-SC 앨범이 공개된다.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며, WE ARE ONE 이니 모든 멤버의 앨범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호는 "개인·유닛활동도 있으나 멤버 모두가 함께하는 무대로 엑소엘(팬덤명)과 함께하는 무대가 좋다"라며 "겨울이 오기 전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완전체 앨범을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엑소콘 피날레는 엑소엘 피처링' 콘서트 'EXplOration' 후반부
콘서트 'EXplOration' 후반부는 K팝 대표그룹으로 거듭나는 데까지 엑소를 응원해준 엑소엘들을 위한 음악으로 채워졌다.
이들의 글로벌 질주를 시작하게 한 으르렁(Growl)과 중독(Overdose)의 매시업, 멤버별 포지션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게 편곡된 Call Me Baby 등은 엑소와 엑소엘의 역사를 새롭게 되새기며 접할 수 있는 신선한 무대가 됐다.
여기에 불공평해(Unfair)·발자국(On the Snow) 등 유쾌하면서도 신선한 코드의 앵콜라인업 무대를 통해 관객석 이곳저곳을 다니며 교감하는 모습은 엑소엘을 향한 끈끈한 애정을 묘사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이에 관객들은 MR과 뮤비 배경에 맞는 떼창으로 엑소의 대표곡들을 직접 부르는 모습과 함께 앵콜을 연호하며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엑소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EXplOration'는 이들의 매력을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려는 공연 기본목표를 드러냄은 물론, 엑소와 엑소엘 간의 끈끈함이 더욱 두터워지게 되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
찬열은 "날씨도 덥고 습한데 먼길 와서 공연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옛날에 봤던 철학책의 말처럼 평범한 삶 속에서 엑소로 다시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음이 행복하고 즐겁다"라며 "제 안의 사랑을 팬들께 드리고 여러분의 사랑을 제 안에 담는 행복함을 깨달은 바 기분좋게 공연하고 있다. 저를 행복하게 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랑만 나눌 수 있는 운명으로 즐겁게 살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카이는 "무대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여러분을 만나며 교감하며 함께 행복해하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라며 "이번 콘서트는 스스로 부족함을 보는 공연으로서, 더 늘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다. 남은 콘서트 잘 준비하고 멋진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첸은 "힘든데도 끝까지 공연을 지켜봐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공연 내내 보는 여러분의 미소와 행복한 표정이 저희들의 힘듦이나 피곤함을 덜어준다. 앨범준비 개인스케줄, 콘서트준비 등의 모든 것 중심이 여러분에게 있다. 끝까지 공연 열정적으로 채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백현은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지치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재밌게 즐겨주시면 좋은 무대로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드릴 것이다. 저희와 함께 오래오래 함께하자"라고 말했다.
세훈은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저희와 함께 한 3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고 다음주에 보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수호는 "관객분들과 공연에 힘써주신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저희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엑소와 엑소엘이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엑소는 오는 26~28일 3회간 공연과 함께 월드투어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에는 세훈과 찬열의 유닛 'EXO-SC'의 첫 앨범 'What a Life'가 등장, 색다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