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보안업계 부는 '상생'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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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사이버 보안 기업이 신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고 시장 부흥에 나서는 등 '보안산업 상생'에 나선다. SK인포섹, 안랩, 지니언스 등 주요 보안기업뿐 아니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등이 경쟁을 넘어 업계 전체 성장을 주도한다. 정부도 스타트업 선·후배 기업 간 연계를 추진하도록 보안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스파이스웨어와 '클라우드 정보보안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클라우드 정보보안 기술 공동연구, 보안제품 개발 등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기술협력뿐 아니라 지분 투자 등 전략투자를 함께해 기업 성장도 돕는다.

안랩은 올해 초 보안 인증기술 스타트업 '와이키키소프트'와도 차세대 인증기술 및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이도(FIDO), PKI 기술기반 인증보안 솔루션 등 자체개발과 전략 투자도 함께했다. 투자기업 기술뿐 아니라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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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은 중소·중견기업(SMB)시장에서 정보보호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중소 보안기업과 함께 양질 서비스 품질을 갖춘 보안 상품을 만들었다. 최근 ADT캡스와 중소·중견기업형 정보보안 서비스 '사이버가드 프로페셔널'을 출시했다. 국내 중소 보안 벤더 10곳 보안제품을 패키징 해 출시했다. 향후 스마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보안 교육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수영 SK인포섹 컨설팅사업그룹장은 “국내 중소기업에서 만든 보안 제품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사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제품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면 얼마든지 SK인포섹과 협력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KISIA는 스타트업 포럼을 통해 초기 기업 성장을 돕는다.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은 이동범 KISIA 수석부회장(지니언스 대표)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난 2018년부터 운영 했다. 보안기업 창업 멘토링과 우수 스타트업 발굴, 지원을 목표로 설립했다. 스타트업 피칭 대회를 열어 우수한 시큐리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벤처캐피털(VC)과 기존 중견 보안업체 연계 활동한다. 올해도 지난해 이어 피칭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활성화 돕기에 나선다.

정부도 융합보안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전략 육성과 테스트베드 강화, 스타트업 전주기 지원, 선·후배 기업 간 연계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정보보호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선후배 보안 기업이 한자리에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개별기업, KISIA가 보안 업계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서 힘 싣기 위해 워크숍 등을 개최했다”면서 “기업이 자율적으로 소통하고,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워크숍, 동반 성장 콘서트 개최 등 지원을 지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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