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업계가 내년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코딩 올림피아드' 개최를 추진한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내년 9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전체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메이커&코딩 올림피아드(가칭)'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에듀테크산업협회는 올해 9월 아시아 지역 주요 에듀테크기업 연합체인 'AETA(가칭)' 발족 후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AETA는 에듀테크산업협회, 중국과 일본 에듀테크 시장 1위 사업자인 리테크와 네트러닝홀딩스 등이 참여한다. 에듀테크산업협회는 연말 코딩 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 1차 온라인 대회는 각국에서, 2차 본선은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메이커&코딩 경진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대회를 꼼꼼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메이커&코딩 경진대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다. 예선은 7월 말이며, 본선은 8월 말이다. 전국 초·중·고·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대회는 소프트웨어(SW)경진대회와 메이커 공모대회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SW경진대회는 이달 19일까지, 메이커 공모대회는 31일까지 접수받는다. '2019 에듀테크페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상식은 9월 5일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교육·산업통상자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과 협력기관장상(최우수·우수상) 등이 수여된다.
협회는 아시아 코딩 올림피아드가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성장세다. 홀론IQ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산업은 2018년 1520억달러(약 180조원)에서 2025년 3420억달러(약 380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세 에듀테크산업협회 이사는 “우리나라가 내년 아시아를 대상으로 코딩 올림피아드를 개최하면 국내 에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