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조선 등 핵심 5개 업종별 스마트공장 단위 요소 기술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마트공장 협업패키지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그간 쪼개져 있던 단위 기술을 통합해 스마트제조 수직·수평 생태계를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공장 업종별로 통합 기술 체계를 갖추고 산업 생태계 파급 효과가 높아질 전망이다.
3일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에 따르면 '핵심 주력산업 업종별 스마트공장 협업패키지 기술개발 사업'의 '킥-오프(Kick-off)' 회의를 10일 개최한다. 스마트공장 협업 패키지 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이 모여 핵심업종별 신규과제 추진 내용·계획을 발표한다. 사업과 관련한 세부과제도 논의한다.
스마트공장 협업 패키지 기술개발 사업은 단위 기술별로 개발됐던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력산업 업종별 스마트공장의 수직적 핵심요소들이 모두 연계된 패키지형 솔루션을 개발한다. 각 업종별 제품·공정·설비 특성을 반영한 패키지 솔루션 핵심모듈을 포함하는 컨소시엄을 만들고 요소기술을 개발한다.
한 예로 A기업 컨트롤러와 B기업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기기, C기업 빅데이터 플랫폼, D기업 AI 제조응용 핵심기술과 모듈을 결합한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해당 업종에 대한 통합 패키지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이트도 구축한다. 국산뿐만 아니라 개방형 표준 기반의 외산 모듈과 상호호환 가능한 패키지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기계, 반도체, 조선, 섬유, 뿌리 등 5개 사업에서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스마트공장 접목시 파급효과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했다. 해당 업종은 정부가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한다. 특히 기계, 반도체 , 조선 등 산업은 스마트 기술 접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공장 반도체산업 통합 패키지는 반도체 후공정 외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풀패키지 서비스를 제공, 반도체 산업과 스마트공장 공정 효율을 높인다. 조선 분야는 그간 프로젝트 단위별로 개별로 선박을 설계하는 등 쪼개 져 있던 기술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에 이르는 플랫폼으로 일원화하고 제조 데이터 공동 플랫폼도 활용한다.
스마트공장 협업패키지 기술개발 사업으로 인하해 관련 업종별로 스마트제조 생태계가 효율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스마트공장에 들어가는 기술을 업종별 특성을 고민 안하고 개발을 해왔었고, 특정 업종에 스마트공장 기술을 적용하려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핵심 업종별 스마트공장 협업패키지 기술이 개발되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솔루션 기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