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감독 허재가 축구 배우러 온 소감을 전했다.
허재는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스포츠인들이 만나 안정환 감독에게 배우는 자리라고 해서 생전 안 하던 자리지만 그래도 나와봤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MC들은 “그래도 유명한 농구 감독님인데 보다 어린 감독의 말을 들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축구감독이니까 말은 들어야겠지만 불만이 있는 건 얘기 할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안정환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김성주는 "역시 감독이 뭔지 아시는 분이니까"라고 덧붙였다.
1965년 강원도 춘천 출생인 허재는 1988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해 농구선수로 활약한 인물이다.
농구선수로 데뷔한 첫 해 그는 제 24회 서울 올림픽 농구 대표로 선발돼 경기를 뛰었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 농구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농구계의 한 획을 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전주 KCC 감독으로서 지도자의 길을 갔다. 프로팀 감독뿐만 아니라 2009년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팀 감독, 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