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 씨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14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박씨는 올해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후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마약 투약 의혹은 황씨의 경찰 진술로부터 나왔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3년간 투약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 강요해 투약하게 됐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까지 열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자신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는 등 마약 투약을 의심케 하는 증거들이 등장했고 결국 구속됐다. 구속 상태서 수사를 받던 그는 입장을 번복,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박씨는 재판에 넘겨진 뒤 2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탄원서를 한차례 제출했다. 범행을 반성한다는 모습을 보여 형량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