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는 지난 1~5월 오픈마켓 등에서 거래된 냉장고 판매 통계를 분석한 결과 350ℓ 이상 대용량 냉동칸을 갖춘 제품 점유율이 15.5%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5.4%p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0ℓ 이상 냉장칸을 갖춘 냉장고 판매량 점유율은 45%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 하락했다.
점유율 변화는 대용량 냉장고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850ℓ 이상 대용량 냉장고 시장에서 350ℓ 이상 냉동칸을 갖춘 제품 판매량 비중은 83%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1.5% 상승했다.
냉동고 판매량은 2018년 1~5월과 비교해 9%, 2017년 1~5월 대비 46.7% 증가했다. 냉동식품을 대량으로 보관하는 가정이 늘면서 별도 냉동고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간편식 시장 확대가 주방가전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냉장고 시장이 장기적으로 소형냉장고와 냉동고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