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창조허브]<상>서부허브, 단계별 맞춤 창업지원 산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가 설립한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지원 대표 브랜드다. 게임, 만화, 애니, 출판, 패션 등 문화콘텐츠와 이종산업간 융·복합을 이끄는 전초기지다. 콘텐츠 분야 창업 지원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디어와 기업을 연결하고 자금 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등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에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지역별로 5곳이 있다. 올 연말 광명에 여섯 번째 허브가 오픈한다. 본지는 제조업과 기술을 콘텐츠에 융합해 강소 제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서부허브, 제조와 콘텐츠에 디자인을 입히는 북부허브, 5개 허브를 총괄하는 부천클러스터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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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전경.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센터장 최순동·이하 서부허브)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기술·제조·콘텐츠가 융합된 메이커스 창업 공간이다. 2018년 1월 '허브' 중 네 번째로 개소했다. 업력은 짧지만 성과는 확실하다. 2018년 창업 52건, 일자리 창출 178명, 스타트업 지원 772건을 기록했다. 판교허브에 이어 2위 성과다. 오픈 1년 만에 경기도 대표 창업 지원기관으로 성장했다.

서부허브는 올해 유통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인 '메이커스 유통 및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마련했다. 스타트업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부허브만의 이니셔티브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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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허브 포토 스튜디오는 조명, 카메라 등 기성 스튜디오 버금가는 장비를 갖췄다.

컨설팅 분야에서도 남다르다. 시제품 제작 및 제품디자인 부문 집중컨설팅과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하는 '매칭 및 큐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년 이상 경력의 기술장인이 무료로 기술을 컨설팅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술장인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매칭 및 큐레이팅으로 제조 부문에 콘텐츠 요소를 접목한다. 기술장인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기술 고도화를 추구할 수 있다. 두 프로그램은 기술·제조·콘텐츠 융·복합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서부허브 대표 사업이다.

서부허브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입주사 성장 속도도 빨라진다.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한 아이디어와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이 더해 시너지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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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허브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3D프린터, CNC, 레이저 커터기 등 최신 산업 장비를 갖췄다.

서부허브는 일반인과 초기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공용 사무공간도 마련했다. 무료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구비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3D프린터, 컴퓨터 기반 공작기(CNC), 레이저 커터기 등 디지털 산업 장비와 제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예비창업자, 대학생이 서부허브를 방문하면 2층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노트북에 인터넷을 연결해 사무를 볼 수 있다. 큐레이터룸에서 기술장인과 매칭 및 큐레이팅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3D프린터를 통해 프로토타입 제작도 가능하다. 모두 무료다.

서부허브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부터 스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간, 장비, 고도화 프로그램이 맞물려 돌아가는 '원스톱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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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허브는 입주사간 코워킹과 네트워킹을 확대하기 위해 오피스를 개방형으로 구성했다.

입주사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개 입주공간 중 11개를 개방형 오피스로 구성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입주사 간 코워킹과 자율 네트워킹을 확대하기 위한 서부허브의 복안이다.

서부허브에 입주해 소형 공기청정기를 개발 중인 피코피코 김우찬 대표는 “서부허부는 기술·제조·콘텐츠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며 “편백나무 공기청청기 '수피'가 업계 이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부허브는 '아이디어 구상→시제품 제작→비즈니스 모델 고도화→투자 연계→제품 유통 및 마케팅' 등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주기 과정을 맞춤형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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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동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센터장.

◇인터뷰-최순동 센터장

“메이커스 저변확대부터 엑셀러레이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메이커스를 위한 창업지원에 특화됐다고 보면 됩니다.”

최순동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 센터장은 “단편적인 프로그램 위주가 아닌 예비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매칭, 큐레이팅, 기술장애 서비스 등 창업할 때 고민을 상담으로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다른 지원기관과 달리 소비자인 창업자 마인드에 맞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만큼 지원기관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부허브는 자체 5층 건물 중 1, 2, 4, 5층을 쓴다. 3층은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랩이 들어왔다.

그는 “시흥에서 창업 전문기관은 서부허브가 유일하다”면서 “제조 분야에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하고 강소 제조기업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시흥) 주요 입주기업

[경기문화창조허브]<상>서부허브, 단계별 맞춤 창업지원 산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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