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랜드마크 '드림타워'에 국내 최대 충전인프라 들어선다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들어선다. 전기차 180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최대 시설인 서울 '제2롯데월드'보다 두배나 큰 규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가 최근 충전인프라 구축과 운영사업자로 대영채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말까지 완속충전기(7㎾h)급 172기와 초급속 충전기(150㎾h급) 6기 등을 모두 180기를 구축한다. 이는 국내 단일 사업장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완속충전기 84기와 급속충전기(50㎾h) 6기를 운영 중인 제2롯데월드가 국내 최대 규모였지만,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상황은 달라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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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오픈 예정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드림타워 전기차 충전에 투입되는 전기 수용용량만 2000㎾h로 3500가구가 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또 관리 운영에 필요한 모니터링시스템도 들어선다. 운영은 주차장까지 연계하는 시스템, 총 사업비는 이들 충전설비와 공사비까지 합쳐 약 3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올해 말까지 충전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3월 오픈에 맞춰, 충전인프라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림타워에 구축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다”며 “향후 전기차 차종 다양화를 고려해 초급속 충전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서는 드림타워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 크기로 연면적 30만㎡로 지어진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뤼디그룹이 합작으로 건설된다. 이 시설에는 외국인전용카지노와 호텔, 호텔레지던스, 쇼핑센터 등이 들어선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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