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ONEUS(원어스), '성장하는 빛돌이들, 어스름 하늘빛 품다'('RAISE US' 쇼케이스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ONEUS(원어스)가 새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함께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의 마음을 드러낸다.

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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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박소현의 사회로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 뮤비 및 무대 △수록곡 'English Girl'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ONEUS(원어스) 멤버들은 설렘과 긴장 속에서 색다르게 표현한 자신들의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개늑시 모티브' ONEUS(원어스) 새 앨범 'RAISE US'

ONEUS(원어스)는 지난 1월 데뷔앨범 'LIGHT US'로 등장한 RAVN(레이븐)·서호·이도·건희·환웅·시온 등 6멤버 구성의 보이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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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들의 새 앨범 'RAISE US'는 새벽과 석양의 어스름한 시간을 뜻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개늑시)'를 모티브로 노을빛의 붉은 감각과 새벽빛의 푸른 컬러의 이중성 속에 ONEUS(원어스)의 성장한 음악매력을 담는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건희와 레이븐은 "이번 앨범은 1집에 이어 한층 성장한 저희의 모습을 드러낸다. 메인 콘셉트인 '개와 늑대의 시간'을 듣자마자 정말 좋았다. 섬세애절한 푸른 감각과 강렬한 붉은 빛을 동시에 아우른다는 점이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남성미부터 청량함, 감성까지'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앨범트랙은 6곡으로 구성된다. 인트로곡 'Intro : Time'과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을 비롯해 △사물분간이 어려운 비현실적 시간을 다채롭게 표현한 팝댄스곡 '개와 늑대의 시간(BingBing)' 등 강렬한 남성미가 돋보이는 곡들이 전면에 선다.

여기에 △2018년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로 선공개된 'English Girl' △현재를 즐기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일렉트로닉 하우스곡 'Now' 등 청량발랄한 느낌의 곡과 △늘 상대를 밝게 비추겠다는 염원을 담은 팝 R&B '백야(White Night)' 등이 가미돼 다채로운 이들의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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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레이븐과 이도는 "이번 앨범에서는 듣는 분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많이 담았다. 아울러 감정전달을 위한 표현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건희는 "앨범 기획 및 디자인, 안무창작까지 멤버들 모두가 참여했다. '음악과 퍼포먼스만큼 메시지와 감정전달이 중요하다'는 김도훈 대표님의 말에 깨달은 바가 많아서 신중을 기했다"라고 말했다.

◇'남성미의 다이내믹한 표현'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 VS '청량자체' English Girl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는 앨범 전체 콘셉트인 '개와 늑대의 시간(개늑시)'를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한 작곡가 김도훈이 만든 작품이다. 몽환적인 기타리프와 신스사운드의 적절한 가세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곡 속에서 노을이 지는 모습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한 가사의 감성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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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멤버 건희, 이도의 모습.

실제 무대로 본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는 잘 벼려진 칼날의 화려함과 섬세함을 느끼게 했다. 라틴 느낌의 기타리프 도입부와 함께 두 단계로 나눠지는 후렴 포인트를 비롯해 다이내믹한 곡변화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하이라이트 포인트의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비롯해 곡 변화에 맞게 그루브함과 절도있는 칼군무의 적절한 조화가 감성과 에너지를 동시에 드러내며 보는 재미도 강조한다.

이는 뮤비에도 드러난다.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연출한 '태양이 떨어진다' 뮤비는 어스름한 하늘과 이탈리아 고성을 배경으로 블랙 앤 화이트톤 의상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주는 남성미에 곡의 다이내믹함이 맞물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메인콘셉트는 물론 원어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번에 느끼게 한다.

수록곡 'English Girl'은 2018년 RBW BOYS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토 선공개된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자신의 마음을 서툰 영어로 고백하는 잔망미 넘치는 모습을 귀여운 가사와 음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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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멤버 서호, 환웅의 모습.

실제 무대로 본 'English Girl'는 청량함과 에너제틱함을 동시에 전하는 모습이었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뭄바톤 리듬 속에서 귀여운 보컬과 거친 랩이 조화를 이루면서, 톡톡 튀는 자유분방 매력을 품고 체계적으로 펼쳐지는 군무가 맞물리면서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발랄함을 묘사한다.

이도와 환웅은 "맨처음 타이틀곡의 가이드 녹음을 하는데 듣자마자 좋다고 생각했다. 김도훈 대표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처음 컴백함에도 김도훈 대표님, 키오니 마드리드, 홍원기 감독님 등과 함께한 작업으로 정말 영광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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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멤버 시온, 레이븐의 모습.

서호는 "앨범작업 간 정전이 됐었는데, 컴퓨터는 이상하게도 괜찮았다. 이런 흐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원어스 "음악 속 메시지·감정 중요성 깨달아, 팬들과 호흡하는 무대 더 갖고파"

전체적으로 ONEUS(원어스) 새 미니앨범 'RAISE US'는 남성미와 청량함이라는 이분법적 구분 속에서 이들의 매력을 다채롭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서호는 "이번 RAISE US는 3부작으로 진행될 US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하나하나 모여서 더 큰 우리가 되는 것을 담아냄과 더불어, 시리즈를 통해 표현될 저희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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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BW 제공

환웅은 "김도훈 대표님 조언에 따라 댄스와 음악뿐만 아니라 감정표현과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고 전반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시온은 "항상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함께 응원해주시니까 더욱 좋더라.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더 많이 갖고 싶다"라며 "지난 앨범보다 좀 더 크게 목표를 잡고 싶다. 뮤비 조회수가 529만이 되면 '태양이 떨어진다' 스페셜 안무영상과 직캠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차트인에도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ONEUS(원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RAISE US' 전곡을 공개,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