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필리핀·日·북미대륙까지 흥 뿜뿜…'글로벌 흥티스트' 꿈꿔요“

대표곡 '뿜뿜'과 'BAAM(배엠)' 등으로 'K흥 신드롬'을 일으켰던 모모랜드가 글로벌 K팝 대세를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모모랜드를 만나 미니 5집 'Show Me' 활동 마무리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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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를 하는 동안 모모랜드는 그들 특유의 흥 넘치는 모습으로 아티스트로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I'm So Hot 활동, 성장과 팬 사랑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모모랜드 미니 5집 'Show Me'는 전작 'Fun to The World(타이틀곡 BAAM)' 이후 9개월 만의 신보로, EDM 중심의 흥 코드가 돋보였던 전작과는 달리 성숙해진 느낌으로 다가왔던 작품이다. 타이틀곡 '암쏘핫(I'm So Hot)'은 일렉트로 스윙사운드로 흥을 잃지 않으면서도 산뜻한 성숙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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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신문DB

이 곡은 SBS MTV '더쇼(2주 연속)', MBC MUSIC '쇼 챔피언' 등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국내 공식 활동 종료 이후에도 유튜브 3000만뷰 돌파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력 변신에 성공한 모모랜드가 생각하는 성과는 어떨까?

연우는 “앨범 활동도 메리(메리고라운드, 팬클럽)를 비롯한 많은 분의 성원 덕분에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단순한 앨범 활동이라기보다는 우리가 뭘 배우고 얼마나 성장했을까, 받은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설렘과 긴장의 순간,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는 데 최선 다할 것”

모모랜드에 관한 관심은 단순히 한 지역이나 시점에 국한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다. 유튜브 3억4000만뷰를 기록한 히트곡 '뿜뿜'을 시작으로 'BAAM' '암쏘핫' 등 음악작품을 통해 모모랜드는 글로벌 단위로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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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모모랜드 연우-아인-혜빈-낸시의 모습.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모모랜드는 미니 5집 'Show Me' 공식활동 종료 이후에도, 지난해 말 국내와 올해 초 필리핀·일본·두바이 등에서의 팬미팅 투어, 국내외 유튜브 베트남 지역 스타 에릭(ERIK)과의 국내 최초 한·베 동시 발매 컬래버 신곡발매 등 꾸준하게 활동 중이다. 올여름 계획된 북미대륙 팬미팅 투어 일정은 이들의 인기와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모모랜드는 전작 흥행에 대해 설렘과 긴장을 드러내면서도 음악적 성장을 무대로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결같은 초심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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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모모랜드 제인-주이-나윤의 모습.(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인은 “세계 무대에 대해서는 설렘이라는 감정이 가장 큰 것 같다. 모모랜드를, 그리고 우리의 노래·무대를 어떻게 봐 주실까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이 공존하지만 여태껏 그래왔듯 묵묵히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혜빈은 “글로벌 팬에 감사했다. 물론 이렇게 큰 사랑까지 오리라고는 예상치 못해서 매번 후속을 낼 때마다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지만, 흥행에 불안해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이 더 많고,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흥 매력 상징 영광, 다양한 매력 갖춘 음악적 '흥부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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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수 대중이 꼽는 모모랜드 매력은 소위 '흥'이다. '짠쿵쾅' '꼼짝마' '어마어마해(원 버전)' 등으로 유쾌 발랄함을 뽐냈던 모모랜드는 2017년 6월 발표된 '어마어마해(EDM버전)'를 기점으로 EDM 중심의 강렬한 댄스 코드를 입게 되면서 '뿜뿜' 'BAAM' 등 흥 넘치는 청량 소녀들을 콘셉트로 잡았다.

최근 활동곡인 'I'm So Hot'도 일렉트로 스윙이라는 크로스오버 장르와 함께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표현하긴 하지만, 곡의 진행패턴이나 속도·콘셉트 표현 등에서 보면 일련의 '흥' 코드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음악적인 성장목표는 어디에 있을까? 모모랜드 멤버는 자신을 대표하는 매력을 그대로 살린 채 상호 간의 시너지를 통한 다양한 가능성을 무대로 선보이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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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신문DB

주이는 “모모랜드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쁨, 행복, 웃음이 '흥'으로 크게 승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흥'이라는 단어가 저희를 표현하는 상징으로 된 것은 큰 영광이다. 이 단어가 갖는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대중은 물론 우리 스스로에게도 주문을 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인은 “이번 '암쏘핫' 활동이 끝남과 동시에 저희 멤버도 다음 성장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일부 팬이나 언론에서 섹시 콘셉트를 놓고 '모모랜드가 점차 섹시로 가는 게 아니냐'고도 하지만, 확고하게 결정한 바는 없다”며 “늘 더 많은 팬에게 '흥'과 함께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만큼 저희 멤버끼리 똘똘 뭉쳐서 어떤 무대로 찾아갈지 고민하는 게 늘 다음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더 많은 음악 무대 선보이는 데 최선, 새로운 분야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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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모모랜드 혜빈-연우-제인. (사진=전자신문DB)

최근 K팝 인기 아이돌은 음악 말고도 소셜 채널을 상시 활용하며 연기·예능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이는 음악 활동 공백 기간 대중 소통 접점을 넓히고 멤버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곤 한다. 일련의 '흥' 신드롬으로 국내외 활동을 본격화하는 모모랜드도 이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현재까지 뷰티제품·음료 CF, 웹드라마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모모랜드 멤버는 K팝 아티스트로서의 위치를 굳건하게 차지하기 위해 음악 활동을 최우선과제로 하며,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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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모모랜드 나윤-주이. (사진=전자신문DB)

혜빈은 “해외투어와 함께 차기 앨범 준비를 꾸준히 해나가려고 한다. 우리 매력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고 메리들이나 대중과 만남을 더욱 크게 가질 수 있는 음악 무대가 우리에겐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낸시는 “무엇보다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려고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곡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모두가 환영할 것”이라며 “'어마어마해'처럼 우리 매력을 좀 더 표현해낼 수 있는 곡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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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모모랜드 아인-낸시. (사진=전자신문DB)

나윤은 “음악 활동에 집중하는 게 모모랜드 모든 멤버의 최우선 목표다. 아직은 국내외 팬에게 더 많은 매력을 무대로써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주어지는 기회에도 충분히 상의가 된다면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모랜드 멤버들은 “'뿜뿜'부터 이번 '암쏘핫'까지 큰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어떻게 이 큰 사랑에 보답 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지만, 늘 처음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는 모모랜드가 되겠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매 순간 메리들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