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산업·기업 전문 지원기관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특구를 활용해 의료기기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요구도 늘고 있다”면서 “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산업은 자본과 기술력이 집중된 산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영세업체 위주로 생태계가 형성돼 단순 범용제품 생산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은 오는 2025년 30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할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한 실정”이라면서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에 적합하지 않은 국내 규제환경과 낮은 국산 기기 신뢰도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이를 위해 강원도와 함께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활용해 원주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규제자유특구 1차 협의 대상에도 포함됐다.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을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원주시와 함께 바이오 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는 혁신 도시를 기점으로 한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해 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도 세워뒀다.
그는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아이디어를 펼쳐 산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갖춘 것은 물론이고 보건·의료 공공기관과 연계 전략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해 의료기기업체 신기술 검증이나 사업화를 촉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