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트와이스, '성숙해도 트둥이는 트둥이다' (미니 7집 'FANCY YOU' 쇼케 종합)

[ET-ENT 스테이지] 트와이스 미니7집 'FANCY YOU' 쇼케이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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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가 특유의 경쾌함을 품은 성숙매력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김상호 JYP엔터 이사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FANCY' 무대 및 뮤비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트와이스는 새로운 콘셉트를 체득한 듯 색다른 무대매너와 함께 소위 '트둥이'라 불리는 본연의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며 컴백활동의 설렘을 표현했다.

◇'궁금소녀 트둥이, 적극성을 더하다'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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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는 지난해 말 리패키지 [The Year of 'YES'] 이후 4개월만의 새 앨범이자, 미니6집 'YES OR YES' 이후의 작품이다.

특히 유쾌상쾌한 큐트매력을 중심으로 10연속 뮤비 1억뷰 돌파, 음방 및 시상식 정상권 석권, 걸그룹 최초 일본 돔투어 마무리 등 국내외적으로 사랑받은 트와이스가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이 티저콘텐츠로 속속 공개되자 기대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트랙리스트 곳곳에는 기존 트와이스의 매력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느낌들이 대거 드러난다. 이전 곡들이 무언가 궁금해하는 소녀의 모습이었다면, 그 궁금증을 머뭇거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부딪히고 다가간다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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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FANCY'를 필두로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달콤시크한 트와이스표 경고 'STUCK IN MY HEAD' △'좌절에 포기하지 말고 부딪쳐보자'는 의미의 지효표 가사가 담긴 'GIRLS LIKE US' △모모의 작사참여곡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용기를 주는 'HOT' △팬클럽 'ONCE(원스)'와 트와이스 멤버들을 생각하는 사나의 마음이 담긴 'TURN IT UP' △다양한 겉모습만큼 본연의 매력을 좋아해달라는 뜻을 지닌 채영의 작사참여곡 'STRAWBERRY' 등은 콘셉트 변화만큼이나 자신들의 매력과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트와이스의 성숙해진 모습을 느껴지게 한다.

지효는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기에 질려하시지 않을까 우려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 와중에 FANCY를 접하면서 기존의 감각과 새로움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정연은 "이번 앨범에서는 지효와 사나, 채영, 모모 등이 작사에 참여했다. 작곡을 해보고 싶지만 아직 작사기회만 받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면서 트와이스 노래 작곡도 해보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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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과감반전 속 유쾌매력, 부드러운 성숙표현 눈길' 트와이스 새 타이틀곡 FANCY

타이틀곡 'FANCY'는 트와이스가 점점 성숙한 아티스트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블랙아이드필승·전군과 재회로 만들어진 이 곡은 사랑 앞에 망설임없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급격한 변신이 아닌 조금씩 성장해가는 소녀들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채영은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곡을 받아들였다. 2019년 첫 시작을 FANCY로 한다는 것은 저희에게 새로운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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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실제 무대로 본 'FANCY'는 이런 특징들을 고루 보여주고 있다. 우선 전체적인 안무가 과감하면서도 당당한 느낌과 함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유쾌발랄함을 중심으로 브릿지나 후렴에서 강한 포인트를 뒀던 기존과는 달리 강렬한 매력을 중심으로 귀여움을 적절히 녹여내면서 당당함 속에서 한층 성숙해진 트와이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상케한다.

여기에 플루트 샘플링 신디사운드를 비롯한 레트로 사운드와 무게감 가득한 베이스가 빼곡하게 채워진 트렌디 사운드가 뭉쳐져 에너제틱한 트와이스의 뉴트로 표현을 드러내고 있는 듯한 부분도 눈여겨볼만하다. 밝고 경쾌한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트와이스의 노력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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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나연은 "매번 신곡을 받을 때마다 반응이 다양하지만, 이번 FANCY에도 제각각 달랐다. 하지만 늘 그렇듯 신곡 녹음 이후 함께 반응을 봤을 때 모두 좋아했다. 기존 케미와는 새로운 분위기가 났으면 해서 저희와 프로듀서님, 회사 모두가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쾌상큼한 느낌과 비비드한 감각이 돋보였던 기존 뮤비와 달리, 네온컬러와 짙은 느낌을 지배적으로 갖고 가면서도 특유의 유쾌발랄한 감각을 잃지 않은 'FANCY'도 새로운 감각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나는 "기존까지는 파스텔톤 의상과 함께 발랄한 느낌으로 해왔다면 이번에는 세련된 느낌과 강렬한 조명으로 뮤비를 촬영했기에 매우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트와이스, "우리 매력은 에너지 넘치는 노래와 팀워크, 세계 원스와 함께 즐기고 싶다"

전체적으로 타이틀곡 'FANCY'를 비롯한 트와이스 새 앨범 'FANCY YOU'는 늘 유쾌한 음악과 매력으로 다가오는 트와이스가 자연스럽게 성숙한 매력을 뿜어내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기본적인 감성을 지키면서 부드럽게 당당함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K팝 대표 걸그룹으로 꼽히는 이들의 매력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미나는 "저희 트와이스의 노래가 에너지를 주는 곡이기도 하고, 무대위에서 팀워크가 잘 느껴져서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로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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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효는 "포부보다는 지금처럼 원스(팬클럽 명)와 무대를 즐기면서 함께 했으면 한다. 굳이 목표를 세운다면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신 바 기대가 크지는 않으나 1시간이라도 음원사이트 1위를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연은 "이번 앨범은 변화된 트와이스라기보다는 트와이스의 색다른 면모라고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한다. 곧 이어질 월드투어를 통해 트와이스의 색다른 모습을 세계 곳곳의 원스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7집 'FANCY YOU'를 공개, 타이틀곡 'FANCY'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이어 내달 25~26일 양일간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방콕(6월15일)·마닐라(6월29일)·싱가포르(7월13일)·LA(7월17일)·멕시코시티(7월17일)·뉴어크(7월21일)·시카고(7월23일)·쿠알라룸푸르(8월17일) 등 세계 9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월드투어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