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조중상 공업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탄소나노튜브(CNT) 다발로 구성된 섬유로 고효율의 휘어지는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조 교수팀은 전기방사 공정을 통해 고집적된 CNT 다발에 수십 나노 크기의 산화철(Fe2O3) 입자들이 균일하게 분산된 섬유 형태의 신규 음극 소재를 개발했다.
그 결과,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유연성과 함께 전지 성능을 향상한 배터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조중상 교수는 “개발된 플렉서블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차 전지의 성능을 크게 개선함과 동시에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유연성을 갖기 때문에 향후 몸에 착용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대중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0일 영국 왕립화학회 학술지인 재료화학회지 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의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곧 출판되는 학회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