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퇴근·등하교 시간 확인 데이터 개발한다

서울시가 대중교통과 통신 빅데이터로 '서울형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에 나선다. 평소 살고 있는 집 이외 직장 또는 학교와 학원에 정기적으로 다니는 12세 이상 인구 출발지와 도착지, 소요 시간 등을 기록한다.

서울시는 출·퇴근, 등·하교를 위해 지역과 지역을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일별, 시간대별, 성별, 연령대별로 정확하게 파악한다고 16일 밝혔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개방하고 통근·통학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각종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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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 개념도. 서울시 제공

출발지와 도착지를 그룹화하기 위해 서울시 전역을 행정동 단위보다 세밀한 1200개 공간단위(교통폴리곤)로 쪼개 데이터를 산출한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읍면동 단위, 나머지 지역은 시·도 단위로 그룹화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사실상 전국을 대상으로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에 나선다.

시간 가치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통근·통학시간 개선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통근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주택·교통 대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시가 보유한 대중교통 이용과 인구·사업체 센서 등 공공데이터와 KT 통신 빅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 기종점 통행량데이터를 융합·분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부터 실제 활용에 들어간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가 새롭게 개발할 통근·통학인구 데이터는 시민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스마트도시에 꼭 필요한 데이터라며 개발된 데이터는 시민에게도 공개해 데이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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