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폭로가 파장을 예고했다.
7일 ‘SBS 8뉴스’는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 다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신도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황 씨는 “연예인인 A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A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어 “필로폰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지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2015년에 필로폰을 유통 및 판매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 A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황 씨는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 6일 구속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