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패티 논란 '이대로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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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다시 불거진 ‘햄버거병’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일 맥도날드는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해피밀 세트를 먹은 후 ‘용형설요독증후군(햄버거병)’으로 신장장애를 갖게 된 아동의 어머니 A 씨가 지난 3일 피해를 방치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A 씨는 아이의 질병 발병 원인균이 장출혈성대장균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모두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은 ‘햄버거병’ 사건이 발생한 후 6개월이 넘는 조사 기간을 거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서울고등검찰청은 항고를 기각한 이유에 대해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장염 또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발병 원인과 경로가 다양하며 증상이 발생할 무렵 햄버거 등을 섭취했다고 해도 반드시 그것이 발병의 원인이 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잠복기가 통상 2~10일로 알려져 있으나 본건 아동들은 햄버거 섭취 후 각각 1~2시간, 2시간, 12시간만에 증상이 발생한 점을 비추어 햄버거가 유일하고 결정적인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들어 항고를 기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