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빅(대표 정형일·김준배)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쯔쯔가무시 백신 마이크로니들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주빅은 조남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개발하는 쯔쯔가무시 치료용 백신의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에 필요한 제품, 인력을 지원한다. 향후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마이크로니들 사업화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쯔쯔가무시 병은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열흘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백신은 없다.
주빅이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마이크로 크기 바늘 여러개에 약물을 넣어 패치형태로 붙인다. 특히 원심력성형방식 마이크로니들 시스템은 지용성 약물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을 원래 활성을 유지한 채 피부 안에 전달한다.
정형일 주빅 대표는 “동물용 백신 마이크로니들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등 인체 백신 마이크로니들 사업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