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아마존의 웹서비스와 산업용 클라우드를 함께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폭스바겐 산업용 클라우드는 폭스바겐그룹의 122개 시설 내 모든 기계와 공장 시스템의 데이터를 결합하게 된다.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공장 내 생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 산업용 클라우드 프로젝트에는 약 2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이미 통합을 위한 140개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실제 운영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세계 1500여개 공급업체와 협력사가 있는 3만개 이상의 지역에 걸친 폭스바겐그룹 글로벌 공급망 역시 산업용 클라우드를 통해 통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아마존 웹 서비스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 산업용 클라우드를 동종업계와 물류, 영업 분야의 다른 협력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AG 생산총괄 경영이사는 “자동차 생산 분야에 세계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폭스바겐그룹과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아마존 웹 서비스는 훌륭한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며 “글로벌 산업 플랫폼을 통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