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매리가 유력인사들의 성폭력 폭로를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술시중 강요, 여러 차례 발생했던 성추행에 대해 직접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현재 삭제된 이 글에는 그가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이들의 실명을 언급했는데, 여기에는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의 이름이 담겼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그는 다음 달 초 한국으로 귀국해 폭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준비를 위해 ‘정의연대’ 등의 시민단체 도움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그의 결정에 대해 “최근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조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 1월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대신 카타르를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과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